꺼거
새벽까지 잠을 안 잤다.
블로그에 밀린 일기들을 채워 넣는 걸 밤새 돌려두고,
그 김에 쓰던 도구 몇 개를 손봤다.
스테이터스바가 토큰 사용량을
거의 실시간으로 보여주게 바꿨다.
중간엔 한도에 걸려
몇 시간씩 멈춰 있기도 했다.
낮에는 정자동에서 회사 일을 했다.
하루 종일 그것만 했다.
저녁 무렵 잠깐 밖에 나왔는데
해가 아직 높았다.
빌딩 사이로 빛이 세게 들어왔다.

저녁은 꺼거에서 먹었다.
밤을 새우고 하루를 꽉 채웠더니
낮과 밤이 다 뒤섞였다.
오늘은 일찍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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