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산도
오전 사무실,
한쪽 모니터에선
월드컵 중계가 흘러가고 있었다.
새우깡을 뜯으면서
잠깐 구경했다.
오늘은 종일 바쁜 날이었다.
점심은 정자동의 우렁쌈밥집.
쌈채소가 산처럼 나와서
다 먹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그릇이 금방금방 비었다.

오후엔 안마기를 목에 두르고 일했다.

어깨에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18시쯤 퇴근해서
이서를 만나러 갔다.
밤엔 체스판이 놓여 있는 카페에서
과일 산도를 먹었다.
딸기랑 귤이
단면에 촘촘히 박혀 있었다.

달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