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길다
아침에 쓰레기를 버리고
집을 나섰다.
저녁엔 학교 도서관에 가서
밤이나 새워볼까 싶었다.
낮엔 일을 했다.
점심은 치즈돈까스.
퇴근하고
2호선을 타고 집에 왔다.
집엔 이서가 먼저 와 있었다.
당근에서 크롬캐스트 같은 걸
살까 한참 고민하다가
그냥 관뒀다.
컴퓨터에서 한글이 안 쳐진다길래
자판 설정을 잡아줬다.
키보드가 맥으로 잡혀 있어서 그런 것 같았다.
19시가 넘었는데
아직 해가 떠 있었다.
낮이 많이 길어졌다.
밤에는
이서와 떡볶이랑 짜장라면을 해먹었다.

학교는 결국 안 갔다.
떡볶이가 더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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