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블루
일찍 자야겠다고 써놓고
01시가 넘도록 깨어 있었다.
낮에는 회사 일을 했다.
틈틈이 터미널을 오션 테마로 갈아입혔다.
배경은 로열블루.
포인트 색은 시안에서 씨그린으로,
다시 밝은 민트로 올렸다.
파란 바탕에서 보라색이 잘 안 보여서
그것도 밝게 바꿨다.
하루 종일 바닷속에서 일한 셈이다.
오후에는 이서와 카페에 들렀다.
아이스 초코를 마시고
피칸을 올린 에클레어? 를 먹었다.

저녁에는 헬싱키에 갔다.
밤에는 블로그 홈을 갈아엎었다.
오른쪽에 있던 학력과 경력 연대기가
너무 개인정보인 것 같아서
이력서와 함께 전부 걷어냈다.
대신 글 쓴 날마다
그 글의 색으로 칸이 하나씩 찍히는
달력을 놓았다.
스크롤할 때 본문 위에
가로 스크롤바처럼 보이던 줄도 없앴다.
이제 홈에는
이름 대신 색깔 점들만 남았다.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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