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you
날짜가 바뀌자마자
이서가 케이크에 초를 꽂아줬다.
수국이 올라간 케이크였다.
생일이다.

아침부터 비가 왔다.
출근하니 아직 아무도 없길래
이서가 준 편지를 자리에서 바로 읽었다.
감동이었다.
오전에는 회사 일을 했다.
다들 일하느라 시계를 안 보다가
13시가 다 되어서야
허겁지겁 밥을 먹으러 갔다.
오늘 점심은 마라향소고기볶음.

밥 먹고
커피를 들고 좀 걸었다.

요즘 리눅스 데스크톱에
XP 테마를 입히고 있는데
오늘은 엣지 타이틀바까지 바꿨다.
내친김에 카카오톡도 깔아봤는데
마지막에 보호 프로그램이
가상 환경인 걸 알아채고
로그인 창을 안 띄워준다.
일단 보류.
저번에 봐둔 레트로 키보드를
이서랑 사러 갈까 했는데
스위치를 미리 교체해둔 걸 팔길래
안 가도 되겠다.
그걸 사야겠다.
그러다 달력을 보니
다음주 금요일이 빨간날이다.
벌써 기대된다.
퇴근할 때쯤엔
새로 나왔다는 헤르메스 에이전트가 궁금해서
노트북에 깔아봤다.
설치 스크립트 3,537줄을 검토하고 돌렸더니
한 번에 됐다.
자정이 다 되어서는
GUI 버전도 깔기 시작했다.
내년 생일에도
이서가 초를 꽂아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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