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대지』
2025.06.08 · 독서
📘 『인간의 대지』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 김미정 옮김 / 더스토리
“그러나 살아있는 별 가운데 닫힌 창문들, 사그라는 별들, 잠든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많을 것인가… 우리는 서로에게 가 닿으려고 애써야 한다.” — p.9
“그러나 가끔 그들 중 돌아오지 않는 사람이 있었고, 그는 영원히 우리의 존경의 대상으로 남았다.” — p.14
“기요메는 스페인에 관해 가르쳐 주지 않았다. 그 대신 스페인을 친구 삼도록 만들었다.” — p.18
“당신은 거대한 문제에 대해 고민하기를 원치 않는다. 이미 인간의 조건조차 잊을 정도로 허다한 어려움을 겪었기에. 당신은 방랑자 별의 주민이 아니며, 대답 없는 질문들을 묻지 않는다.” — p.26
“우리는 별들 사이 공간에서 길을 잃었다는 걸 깨달았다. 닿을 수 없는 1백 개의 별 사이에서 길을 잃은 채, 유일하게 진짜이며 우리 것인 별을 찾아서.” — p.31
“기계는 처음엔 그를 자연의 거대한 문제들로부터 분리해 주는 듯 보였으나 결국 자연에 더욱 엄격히 복종시킨다.” — p.37
“우리는 물질적 부만 추구하며 일함으로써 자신을 위한 감옥을 세운다. 그리고 한줌 재로 사라질 재물, 삶의 가치는 조금도 더하지 못하는 재물을 쥔 채 고독 속에 유폐된다.” — p.47
“타인을 발견하며 우리는 더 넓어진다.” — p.49
“아내는 내가 살아있다고, 지금 내가 걷고 있다고 믿고 있겠지. 동료들도 내가 걸음을 멈추지 않을 거라 믿겠지. 그들은 전부 나를 믿고 있다. 그러니 걸음을 멈춘다면 나는 머저리다.” — p.56
“나를 구원한 것은 앞으로 내딛는 한 걸음이었어.” — p.60
“오늘날의 세계를 파악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제의 세계를 위해 정립된 언어를 사용하는 중인 셈이지.” — p.68
“기계는 완벽에 가까워질수록 기능이 전면에 나서고 기계 자체는 모습을 감춘다네.” — p.70
“인간이라는 방랑자가 어떻게, 무슨 이유로 잠시잠깐 살도록 준비된 이 정원을 방문하게 된 걸까. 지질학적 시대의 수많은 나날 중에 축복받은 단 하루 동안 말이다.” — p.79
“잃어버린 자신의 고귀함을 깨달으면 그는 돌아오리라. 매 걸음이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발걸음처럼 심장을 뛰게 하는 이곳으로.” — p.131
“그는 나와 비슷한 사람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힘이자 순풍과 같은 특별한 존재, 그의 운명에 볕이 들게 해줄 사람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 p.133
“그리고 별똥별을 세어본다. 이 잠깐의 순간, 무한한 행복을 느끼는 내가 있다.” — p.194
“사람들은 인간이 자기 앞에 난 길로 곧장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인간이 자유롭다고 믿는 것이다. 인간을 우물에 묶은 끈을, 탯줄처럼 대지의 뱃속에 묶고 있는 끝을 보지 못한 채. 한 발만 더 내디뎌도 죽는 것이 인간이다.” — p.205
“사랑한다는 것은 두 사람이 서로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둘이서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임을.” — p.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