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만 원
07시도 되기 전에
투썸에 들려 커피를 샀다.
11시부터 18시까지는 하컴즈에 있었다.
점심은 맥도날드.
짬이 나서
집에 있는 게이밍컴퓨터에 대해
아는 대로 말해보라고
클로드한테 시켰다.
옛 기록을 뒤지더니
조립하던 날 아침에
부품을 늘어놓은 시간까지 읊었다.
나보다 잘 아는 것 같다.

그러다 램 생각이 났다.
하나 더 꽂아서 듀얼채널로 만들까 하고
물어봤다.
32기가는 비싸니까 16기가로.
꽂는 건 문제가 없단다.
문제는 램값이었다.
16기가 한 개에 34만 원.
이게 무슨 일인지…
그래도 하나만 더 꽂아보기로 했다.
밀린 일기는 클로드가 온종일 채웠다.
한 편 끝날 때마다 알려달라고 해놨더니
오후 내내 알림이 울렸다.
6월이 다 채워졌다.
초안이 69편이나 쌓였는데
정작 올린 건 아직 하나도 없다.
그래서 승인 폴더를 만들었다.
읽어보고 마음에 들면 옮겨 놓는다.
그러면 알아서 올라간다.
틈틈이 남의 예쁜 방 사진을 몇 장 저장했다.
저녁에는 의자를 조립했다.
중간에 KFC를 시켜 먹고
마저 조립했다.
두 시간 가까이 걸린 것 같다.
그저께는 컴퓨터
오늘은 의자.
방이 조금씩 갖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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