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새벽에 자기 전에
놀고 있는 노트북을 붙잡고
대청소를 시작했다.
쓰지도 않는 데스크톱 환경이랑
언젠가 씌워둔 윈도우95 테마가
겹겹이 쌓여 있길래
전부 걷어내고
순정 우분투로 되돌리기로 했다.
지우다가
잤다.
09시쯤 출근했다.
회사 일을 했다.
일찍 끝날 줄 알았던 하루는
19시가 다 되어서야 끝났다.
퇴근하고
새벽에 벌여놓은 노트북 정리를 마저 끝냈다.
이제 순정 우분투만 남았다.
개운하다.
저녁엔 정자동에서 이서를 만났다.
집에서 안 해본 메뉴를
같이 해 먹기로 한 날이었다.
메뉴는 스테이크.
매장에 들러
옷이며 그릇이며 구경했는데
그릇 코너 앞에서 한참을 웃었다.
7월 1일.
달력으로는 오늘부터 하반기다.
시간으로 치면
내일 낮 12시가 정확히 반이라지만
그 정도는 반올림하기로 했다.
하반기에도 좋아하는 일을
더 자주 더 많이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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