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교
새벽에는 티끌을 만졌다.
노래 페이지 배경색을
아무리 바꿔도 흰색으로만 나와서
한참을 팠는데
읽기 진행 바의 스타일이
배경에 새어들어가
배경이 폭 0으로 그려지고 있었다.
고치고 나니 생각이 바뀌어서
배경은 그냥 흰색으로 두고
곡마다 강조색만 바꾸기로 했다.
돌고 돌아 흰색.
원래부터 흰색이긴 했다.
12시쯤
이서와 학교 근처 시골길을 걸었다.
날이 아주 좋았다.


걷다가 아이스크림도 하나 샀다.

13시부터는 시험.
하나 끝나면 바로 다음 시험이라
중간에 나올 틈이 없었다.
16시쯤에야 다 끝났다.
시험이 끝나고
학관에서 이서를 만나
늦은 밥을 먹었다.
시험 보는 내내 배가 고팠다.
사진을 잠깐 찍고
카페에 들려 남은 시간을 보냈다.
19시가 다 되어
이서와 헤어지고 원주역으로 갔다.
원주역은 오랜만이다.
이서가 끊어준 기차표로
청량리 가는 KTX를 탔다.
고마웠다.
기차에서도
갈아탄 지하철에서도
노트북을 펴고 티끌을 만졌다.
가는 길이 심심하지가 않다.
만들어둔 댓글 로그인 기능도
이서에게 보여줬다.
21시 반쯤 집에 들어왔다.
늦은 저녁은 육개장 사발면.

씻고 나서 또 티끌을 만지다가
01시쯤 잤던 것 같다.
내일이면 이서를 또 본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