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도 11
11시쯤
이서와 지하철을 타고 서울로 갔다.
군체에 들렀다가
레고스토어로 넘어갔다.
레고스토어에는
미니피규어를 직접 디자인하는 기계가 있었다.
화면에 그린 그대로
토르소에 인쇄해주는 방식이었다.
이서와 하나 만들어 왔다.
해방촌으로 넘어가서
골목을 걸었다.
16시 반쯤
베이커스 테이블이라는 독일 빵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소시지와 사워크라우트,
그리고 샌드위치.
맛있었다.


저녁에는 명동으로 넘어가서
애플스토어를 구경하고
명동교회에도 들렀다.
밤에는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집에 가는 길에 마트에 들렀는데
당도 11 스티커가 붙은 수박이 잔뜩 쌓여 있었다.
어차피 다 같은 11이라는데
코를 박고 한참을 골랐다.
두 통을 사 와서
자기 전에 갈라 보았다.
잘 익었다.

여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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