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0] 나의 무가지보(無價之寶)
2025.08.22 · 일기
아침에 일어나서 넷플릭스를 구독하고 케데헌을 봤다.
안 보고 아껴두다가 내 방에서 스피커 크게 틀고 보기를 정말 잘한 것 같다.
일단 커피를 사러 카페에 다녀왔다.

디스코드 정글 데브 클럽에서 정글 부스트 레포에 기여자를 모집한다길래 컴퓨터 하드웨어로 기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신청했다.
칩스 자료를 좀 더 가공해서 올리면 될 것 같다.
다시 집에 오니 책을 잘 읽지 않게 되는데 일주일에 한 권은 읽어야겠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은
레고 이야기인데
레고의 역사를 알 수 있어서 흥미롭다.

이번에 나온 레고 신제품 중에
가지고 싶은 게 생겨서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중이다 ^^

우리 집에 불이나면 불난 집에서 무엇을 가지고 나올까? 말하자면 나의 무가지보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 생각만큼 쉬운 문제는 아니었다.
사진? 그런 건 이미 클라우드에 있다. 책? 그건 다시 사면 될 것이다. 컴퓨터? 마찬가지이다.
손글씨가 적힌 편지를 가지고 나와야 할 것 같다. 손글씨가 적힌 편지는 디지털로 대체되지 않는 유일무이한 무늬를 가진다.
종이의 질감 잉크가 번진 모양 글씨의 떨림 하나까지 모두 그 순간의 감정을 봉인해둔 흔적이다.
그래서 불길 속에서 단 하나를 집어 나와야 한다면 그건 결국 그 시간이 새겨진 편지일 것이다.
편지를 꺼내 들고 나오는 상상을 하다 보니 불이란 건 단순히 물리적인 파괴만이 아니라 삶에서 무엇이 본질적으로 소중한지를 드러내는 시험이라는 생각이 든다.
돈으로 다시 살 수 있는 것들은 재산일 뿐이지만 두 번 다시 복원할 수 없는 것은 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