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대지』
📘 『인간의 대지』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 김미정 옮김 / 더스토리
“그러나 살아있는 별 가운데 닫힌 창문들, 사그라는 별들, 잠든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많을 것인가…
우리는 서로에게 가 닿으려고 애써야 한다.”
— p.9
“그러나 가끔 그들 중 돌아오지 않는 사람이 있었고, 그는 영원히 우리의 존경의 대상으로 남았다.”
— p.14
“기요메는 스페인에 관해 가르쳐 주지 않았다. 그 대신 스페인을 친구 삼도록 만들었다.”
— p.18
“당신은 거대한 문제에 대해 고민하기를 원치 않는다.
이미 인간의 조건조차 잊을 정도로 허다한 어려움을 겪었기에.
당신은 방랑자 별의 주민이 아니며, 대답 없는 질문들을 묻지 않는다.”
— p.26
“우리는 별들 사이 공간에서 길을 잃었다는 걸 깨달았다.
닿을 수 없는 1백 개의 별 사이에서 길을 잃은 채,
유일하게 진짜이며 우리 것인 별을 찾아서.”
— p.31
“기계는 처음엔 그를 자연의 거대한 문제들로부터 분리해 주는 듯 보였으나
결국 자연에 더욱 엄격히 복종시킨다.”
— p.37
“우리는 물질적 부만 추구하며 일함으로써 자신을 위한 감옥을 세운다.
그리고 한줌 재로 사라질 재물, 삶의 가치는 조금도 더하지 못하는 재물을 쥔 채
고독 속에 유폐된다.”
— p.47
“타인을 발견하며 우리는 더 넓어진다.”
— p.49
“아내는 내가 살아있다고, 지금 내가 걷고 있다고 믿고 있겠지.
동료들도 내가 걸음을 멈추지 않을 거라 믿겠지.
그들은 전부 나를 믿고 있다. 그러니 걸음을 멈춘다면 나는 머저리다.”
— p.56
“나를 구원한 것은 앞으로 내딛는 한 걸음이었어.”
— p.60
“오늘날의 세계를 파악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제의 세계를 위해 정립된 언어를 사용하는 중인 셈이지.”
— p.68
“기계는 완벽에 가까워질수록 기능이 전면에 나서고 기계 자체는 모습을 감춘다네.”
— p.70
“인간이라는 방랑자가 어떻게, 무슨 이유로 잠시잠깐 살도록 준비된 이 정원을 방문하게 된 걸까.
지질학적 시대의 수많은 나날 중에 축복받은 단 하루 동안 말이다.”
— p.79
“잃어버린 자신의 고귀함을 깨달으면 그는 돌아오리라.
매 걸음이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발걸음처럼 심장을 뛰게 하는 이곳으로.”
— p.131
“그는 나와 비슷한 사람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힘이자 순풍과 같은 특별한 존재,
그의 운명에 볕이 들게 해줄 사람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 p.133
“그리고 별똥별을 세어본다. 이 잠깐의 순간, 무한한 행복을 느끼는 내가 있다.”
— p.194
“사람들은 인간이 자기 앞에 난 길로 곧장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인간이 자유롭다고 믿는 것이다.
인간을 우물에 묶은 끈을, 탯줄처럼 대지의 뱃속에 묶고 있는 끝을 보지 못한 채.
한 발만 더 내디뎌도 죽는 것이 인간이다.”
— p.205
“사랑한다는 것은 두 사람이 서로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둘이서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임을.”
— p.234